베트남에서 발견한 보물, 짐보리 이야기 🎈
안녕하세요, 🍑홍시엄마예요! 오늘은 베트남에서 생활하면서 홍시와 함께 발견한 정말 소중한 공간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해요. 바로 짐보리(Gymboree)라는 곳인데, 한국의 문센을 그리워하던 제게 정말 큰 선물 같은 곳이랍니다.
한국 문센이 그리웠던 베트남 생활 😢
홍시가 9개월에 접어들던 작년 6월쯤 점점 더 활발해지고 호기심도 많아지더라고요. 한국에 있을 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문화센터, 키즈카페, 놀이시설들이 베트남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워서 정말 고민이 많았었어요.
특히 홍시처럼 9개월 차 아기들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서 집에서만 놀기에는 한계가 있잖아요?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에서 또래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곳이 너무 필요했는데, 베트남에서는 어디를 가야 할지 정보가 많이 없었던 차에 알고 지내던 홍시 친구 엄마가 알려줬어요.
이미 알던 곳이 었던 짐보리 ✨
사실 짐보리는 홍시가 더 어렸을 때 크레센트몰에 갔다가 짐보리라는 곳을 몇 번 본 적은 있었어요. 건네주던 팸플릿을 받아오긴 했었는데, 9개월이 되니 본격적으로 다녀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짐보리(Gymboree)는 1976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유아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의 개별적인 발달 속도를 존중하며, 놀이를 통한 학습"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면서 애착 형성과 사회성 발달을 돕는 것이 핵심이더라고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니 그 검증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믿음이 갔어요.
베트남에도 호치민시에 지점이 있었어요:
- 호치민시 7군: 93 - 95 Nguyễn Thị Thập, P. Tân Hưng, Q.7 (Sunrise City/Lotte Mart 근처) *2025년 3월부터 크레센트몰에서 이 위치로 이전
- 제가 홍시와 다녔던 곳은 크레센트몰 (작년)
첫 방문, 그리고 놀라운 발견! 🤩
홍시와 함께 처음 짐보리에 갔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입구부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게 확실히 느껴졌더라고요. 밝고 포근한 분위기에 안전하게 설계된 시설들이 한눈에 보였어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선생님들과 스태프들의 따뜻한 환영이었어요! 홍시와 제가 들어서자마자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고요. 특히 땋은 머리를 한 선생님이 홍시 이름을 금세 외우시고, 올 때마다 "홍시야~ 안녕!" 하며 이쁘다고 관심을 쏟아주셔서 홍시가 그 선생님을 너무 좋아했어요.
홍시는 처음 보는 환경에 조금 낯설어했지만, 선생님들이 워낙 다정하게 다가와 주시니까 곧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곳저곳 탐험하기 시작했어요. 9개월 차 아기에게 딱 맞는 크기의 미끄럼틀, 터널, 공놀이 공간들이 있어서 홍시가 정말 신나 했거든요.
짐보리만의 특별한 프로그램들 🎵
저희가 주로 들었던 Play & Learn 클래스는 홍시 나이에 딱 맞는 프로그램이었어요. 45분 동안 진행되는데, 몸으로 움직이는 활동들이 정말 많았어요. 선생님들이 치어업도 너무 잘해주셔서 홍시뿐만 아니라 엄마인 저도 점점 신이 나더라고요!
매 수업 끝쯤에는 비눗방울 놀이와 패럴슈트(낙하산) 놀이가 있었는데, 홍시가 비눗방울 놀이를 엄청 좋아했어요! 큰 비눗방울들이 둥둥 떠다니면 손으로 잡으려고 아장아장 따라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그리고 짐보리 인형으로 피카부 하면서 깜짝 놀라게 해주는 것도 있었는데, 이것도 홍시가 깔깔거리며 좋아했어요.
선생님이 쓰시는 비눗방울 세트가 너무 탐나서 구매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솔드아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인기가 많았나 봐요!
계속 집에서만 육아하다가 오래간만에 나와서 율동도 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다 보니 엄마인 저도 신이 났어요. 그럼 아이도 신이 나지 않을 수가 없을 거 같더라고요. 정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수업이 마치고 나서나 시작하기 전에는 미리 세팅되어 있는 미끄럼틀, 터널, 공놀이 등을 자유롭게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홍시는 엄청 좋아했는데... 엄마아빠의 체력 문제로 늘 일찍 나왔어요...
대신에 OPEN GYM(OPEN PLAYSCAPE)이라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 계속해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대략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 반까지(요일에 따라 상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고, 패키지 상품으로 끊으면 OPEN GYM 무료 사용 횟수도 줘서 더욱 알차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짐보리는 아이들의 발달 단계별로 세분화된 클래스를 운영했어요. 정말 체계적으로 나뉘어 있더라고요:
- Babies (0-8개월): 갓 태어난 아기들을 위한 클래스
- Crawlers (6-14개월):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홍시 연령대!
- Walkers (10-18개월):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들
- Runners (16-24개월): 뛰어다니기 시작하는 활발한 아이들
- Explorers (22-36개월): 탐험심이 많아지는 시기
- Family Class (돌아다닐 수 있는 아이~5세): 가족이 함께 참여
- School Readiness (2-5세): 취학 준비 프로그램
홍시는 9개월이었으니까 Crawlers 클래스가 딱 맞았어요. 기어 다니면서 호기심이 폭발하는 시기라 정말 적절한 프로그램이었답니다!
Music 클래스도 몇 번 들어봤는데, 홍시를 안고 율동을 해야 하는 저로서는 좀 버거웠어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나라 노래를 부르다 보니, 노래가 조금 익숙해지려고 하면 다른 나라 노래로 넘어가서 저에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 꽤 있었답니다.
글로벌 엄마들과의 만남 🌍
짐보리에서 또 하나의 큰 수확은 다양한 국적의 엄마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유럽인 엄마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서 저에게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처음엔 영어로 대화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아이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언어의 벽이 금세 허물어지더라고요. 육아는 정말 전 세계 공통 관심사라는 걸 새삼 느꼈답니다.
특히 같은 월령대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과는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이유식, 잠자리 훈련, 발달 단계 등 궁금한 것들을 서로 물어보고 경험을 나누다 보니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겼어요.
특별한 이벤트와 계절 행사들 🎉
짐보리에서는 특정한 날에 꼭 특별 행사를 했어요! 여성의 날, 할로윈, 추석, 설날 등 다양한 기념일은 물론이고, 여름 캠핑 컨셉, 가을 컨셉 등으로 계절에 맞게 데코레이션도 바꾸고 행사를 해서 정말 좋았어요.
물론 너무 기대하면 안 돼요. 아기 수준에서 "오, 이렇구나" 하는 정도의 소소한 행사들이었지만, 그래도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니까 특별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그중에서도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행사는 주말에 한 "World's Best Dad!" 상장을 받는 날이었어요! 홍시랑 엄청 수업에서 열중하면서 놀아주고 상장을 받은 남편의 얼굴은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집에 와서도 계속 자랑하면서 상장을 소중히 간직하더라고요 😊
홍시의 눈부신 발달 변화 📈
짐보리를 다니기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홍시에게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신체 발달: 전에는 조심스럽게 기어 다니기만 했는데, 이제는 혼자 일어서려고 시도하고 거침없이 울퉁불퉁하거나 내리막인 곳도 오르막인 곳도 잘 가더라고요.
사회성 발달: 처음엔 다른 아이들을 멀리서만 관찰하던 홍시가 점점 먼저 다가가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장난감을 나눠주려고 하는 모습도 보였고, 다른 아이가 울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어요.
정서 발달: 무엇보다 홍시가 전보다 훨씬 밝아졌어요. 아침에 일어나서도 기분 좋게 웃고, 밤에 잠들 때까지 쭉 기분이 좋았더라고요. 아마 하루하루가 새로운 자극과 재미로 가득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베트남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 💪
솔직히 말하면, 홍시와 같이 베트남에 왔을 때는 육아 환경 때문에 많이 고민했어요. 한국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짐보리를 알게 된 후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오히려 베트남에서는 한국보다 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고, 글로벌한 환경에서 홍시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더라고요. 짐보리에서 만난 엄마들로부터 다른 나라의 육아 방식도 배우고, 홍시도 자연스럽게 다문화 환경에 노출되었어요.
당시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지금 생각해 봐도 홍시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주 2회 정도 다녔는데, 홍시에게는 적당한 횟수였어요.
비용과 실용적인 정보 💰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하실 비용 이야기도 해볼게요. 짐보리는 사실 저렴한 편은 아니었어요. 클래스당 대략 50만 동 정도이고, 월 패키지로 등록하면 좀 더 경제적이었어요(월 8회 기준 380만 동 선). 하지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과 홍시의 발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였다고 생각해요.
체험 수업도 가능하니까 먼저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주 2회 정도 다녔는데, 홍시에게는 적당한 횟수였어요.
예약 방법: Facebook 메신저나 ZALO로 예약하는 게 가장 편해요!
👉 Facebook: https://www.facebook.com/gymboreevn
👉 ZALO: 0906866270
영어나 베트남어로 문의하시면 되고 한국인들과 많이 교류해본 스텝들이 많아서 소통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요.
준비물: 어른도 양말 챙기기!. 편한 옷차림에 양말만 신고 가면 되고, 물은 센터에 정수기가 있어요. 기저귀 갈이용품 정도만 챙기면 충분해요.
앞으로의 계획과 추천 💕
홍시가 점점 더 크면서 다른 프로그램들도 체험해 볼 계획이었어요. Art 클래스나 좀 더 심화된 Play 클래스들도 있더라고요. 홍시의 관심사와 발달 상황에 맞춰서 차근차근해볼 생각이었는데, 아쉽게도 저희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더 이상 다니지 못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 짧은 기간 동안의 경험만으로도 정말 값진 시간이었답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 엄마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문화센터가 그리웠던 분들, 아이의 사회성 발달이 걱정되는 분들, 글로벌한 환경에서 육아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일 거예요.
저처럼 처음엔 망설이다가도 한 번 가보시면 아마 만족하실 거예요. 홍시와 제게는 베트남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되어주었거든요.
마무리하며... 🌟
9개월 차 홍시와 함께한 짐보리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게 있어요. 어디에 살든, 어떤 환경이든 아이를 위한 좋은 선택들은 찾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선택들이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인 저에게도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는 것이요.
베트남에서의 육아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엄마들이 계시다면, 용기 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세요. 저희처럼 예상치 못한 좋은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홍시와 함께 짐보리에서 만든 소중한 추억들을 돌이켜보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비록 지금은 다니지 못하지만, 그때의 경험들이 홍시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해요. 베트남 생활이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 이런 좋은 경험들 덕분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더 커졌답니다.
혹시 베트남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엄마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댓글로 이야기 나눠요! 함께 정보 공유하면서 더 즐거운 베트남 육아 생활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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