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컬 이 글램핑에서의 하루 – 식사, 일정, 체험 풀코스 리얼 후기
안녕하세요, 홍시엄마예요 🍑
오늘은 트로피컬 이 글램핑 후기의 마지막 이야기, 3부입니다! 15개월 된 아기와 함께 호치민 근교의 숲속에서 하루를 보내며 어떤 체험을 했고, 식사는 어땠으며, 하루 일과는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아주 디테일하게 적어볼게요. 실제로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찾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리얼하고 솔직하게 풀어봅니다 :)
🕐 트로피컬 이 글램핑 1박 2일 실제 일정 공개
토요일 일정 - 체크인부터 베트남식 쥐불놀이까지
오후: 호치민에서 출발해서 글램핑장 도착 → 숙소 체크인 후 휴식
저녁 전: Children's play area에서 놀이 시간! 활쏘기, 트램펄린, 짚라인, 물총 게임 등이 있지만 홍시는 어려서 트램펄린에서 뛰어 놀다가 집에서 가져온 비눗방울 장난감이랑 물풍선 가지고 놀았어요.
저녁: 홍시 옷 갈아입히고 BBQ 저녁 식사! 글램핑장에서 미리 주문한 BBQ 외에도 우리가 따로 가져간 고기랑 고구마도 구워먹고 술도 조금 마셨어요. (밤 되니까 모기가 엄청 많더라고, 기피제 꼭 챙겨가세요!)
밤: 카라반 앞에서 부르는 노래 감상 (신청하면 노래를 부를 수 있어요) → 2부에서도 소개한 베트남식 쥐불놀이 감상 → 졸려하는 홍시를 공용 샤워실에서 후딱 씻긴 후 → 텐트에서 홍시 재우고 → 어른들끼리 텐트 앞에서 맥주 한 잔 더!
일요일 일정 - 일출부터 체크아웃까지
새벽: 아침 일찍 깬 홍시랑 같이 Say yes 다리에서 일출 맞이 (살짝 늦긴 했지만)
아침: 무료 뷔페 조식
오전: 무료 피자 만들기 체험
오후: 다시 아기들 뛰어 놀기 (어른들은 잠깐 커피 타임) → 기념 사진 찍고 → 체크아웃
🍖 글램핑 BBQ 디너 & 조식 메뉴 솔직 후기
저녁 BBQ 세트 (숙소비 포함, 2인 1세트)
메뉴 구성: 스테이크, 닭고기, 생선 샤브샤브, 연어구이 중 선택 + 빵, 과일, 야채 포함
주문 방법: 체크인 2일 전 미리 신청 필수
맛 후기: 저는 스테이크를 선택하고 양념된 꼬치를 호치민에서 싸갔어요. 간만에 직접 불로 구워먹으니 맛있더라고요. 밖에서 먹어서 그런지 낭만도 있고요. 글램핑장에서 제공한 음식들도 다 괜찮았어요. 소금이랑 후추 등 기본 소스는 제공해서 따로 안 챙겨도 되어요.
아쉬운 점: 한국 라면을 안 챙겨간 게 좀 아쉽더라고요. 다 먹고 나니 매운 게 엄청 땡겼어요.
외부 음식 반입 요금 정보
- 요리 1개당: 200,000동 (약 10,000원) 빵, 야채, 간식 제외
- 주류 반입 요금:
- 10도 미만: 병/캔당 30,000동 (약 1,500원)
- 10-20도: 병당 200,000동 (약 10,000원)
- 20도 초과: 병당 500,000동 (약 25,000원)
일요일 아침 조식 뷔페 (무료)
꿀팁: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빨리 오는 게 좋아요!
메뉴 구성:
- 농장 닭 달걀로 만든 계란후라이와 홍시를 위한 스크램블 에그
- 직접 짜먹는 오렌지 주스
- 직접 구워 먹는 팬케이크
- 신선한 과일
- 쌀국수 (정말 최고더라고요! 2번 먹었어요 ㅎㅎㅎ 홍시도 물에 타서 주니 잘 먹었어요)
🎪 아이와 함께하는 글램핑 체험 활동 총정리
무료 체험 프로그램
피자 만들기 체험
트로피컬 이 글램핑에서는 매일 다른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요. 아이와 함께 도우에 소스를 바르고, 토핑을 하나하나 올려보는 활동이었는데요, 우리가 갔을 땐 마침 피자 만들기 체험이 열리는 날이었어요. 앞치마 입은 홍시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작은 손으로 토핑을 올리는데 (사실 거의 어른들이 올린 거긴 하지만), 맛이 예상외로 맛있더라고요. 아마 도우랑 화덕이 좋아서인 것 같아요. 화덕은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나 봐요, 홍시 생기기 전에 왔을 땐 없었거든요. 홍시도 굉장히 흥미로워하며 집중해서 참여했어요. 부모가 도와주면 아이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감각 자극 놀이였어요.
석고 인형 색칠하기 체험
작은 테이블 위에서 진행되었고, 귀여운 동물 모양 인형에 색칠을 할 수 있게 붓과 팔레트, 물통이 다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이가 집중해서 색을 입히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완성된 인형은 기념품으로 가져올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Children's Play Area 시설
- 활쏘기
- 트램펄린
- 짚라인
- 활로 물통을 맞춰서 아래 앉은 사람 젖게 하는 게임
기타 즐길 거리
- 카라반 앞에서 노래 부르기 (신청 가능)
- 베트남식 쥐불놀이 감상
- Say yes 다리에서 일출 감상
- ATV 차 체험
- 근처 숲 하이킹
- 패들보트
* 트로피컬 이 글램핑에는 무료 체험 외에도 소정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해요. 예약은 체크인 시 리셉션에서 문의하거나, 페이스북 메시지 또는 현장 직원에게 말하면 친절히 안내해줘요.
PIZZ COFFEE AND BAR
캠핑장 내에 있는 작은 음료 공간으로, 베트남 커피, 얼음, 정수된 물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수시로 시원한 커피 한 잔이나 물을 마실 수 있어 아주 유용했어요. 우리가 갔을 땐 인스턴트 라면도 무료 제공이었는데, 지금도 운영 중인지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외에도 과일 주스나 다양한 커피 메뉴는 유료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 베트남 글램핑 필수 준비물 & 꿀팁
모기 기피제는 필수!
밤이 되면 모기가 엄청 많아져서 4시간마다 뿌려줬어요. 약국이나 안남마켓, 큰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제가 쓰는 건 "xit muoi remos"예요.
추천 준비물
- 모기 기피제 (가장 중요!)
- 한국 라면 (매운 음식이 그리울 때를 대비해서)
- 아이 간식 및 장난감
💕 홍시엄마의 최종 총평
트로피컬 이 글램핑은 그냥 "예쁜 글램핑장" 그 이상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오감으로 체험하고, 함께 요리하고, 느릿한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리셋되는 기분이었거든요.
여기서 작은 행사나 결혼식을 할 정도로 풍경도 예쁘고 음식이나 분위기가 좋아요. 홍시엄마처럼 푸릇푸릇한 느낌, 숲속이지만 정리가 잘된, 약간의 보헤미안 느낌과 유럽 감성이 가미된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좋아하실 거예요.
물론 아무리 시설이 좋은 편이라도 캠핑이다 보니 조금의 불편함은 있어요. 그래도 정말 추천합니다.
홍시도 매일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만 밟으며 놀다가 흙을 밟으면서 뛰어다니니 엄청 좋아했어요 :) 도시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자연과의 교감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스태프 분들이 정말 친절했고, 영어 소통도 편해서 외국인으로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유료 체험도 부담 없는 가격이고, 무료 체험은 구성도 알차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장소였어요.
아기랑 글램핑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트로피컬 이 한 번 가보세요. '자연 속 하루살이'라는 말이 딱 맞는 곳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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