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아기 병원, 어디가 좋을까? 육아맘의 솔직 후기!

🏥아이 아플 때 어느 병원 가야 할까? 홍시엄마의 생생한 경험담

안녕하세요, 홍시엄마예요! 😊

호치민에서 육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보셨을 거예요. "우리 아이가 아플 때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 저도 처음엔 정말 막막했거든요. 특히 밤에 갑자기 열이 나거나 할 때는 진짜 당황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지난 2년간 홍시와 함께 호치민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병원 경험담을 솔직하게 나눠보려고 해요. 다른 육아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병원 선택 고민 중 엄마와 아기 모습

1. 호치민 병원 선택 기준: 국제병원 vs 한국병원

호치민에서 아기가 아플 때는 병원 선택이 정말 중요해요. 크게 ① 국제병원과 ② 한국병원(의원급) 중에서 고르게 되는데, 각각 장단점이 뚜렷해요.

🌍 국제병원

대표 병원: FV Hospital, AIH (American International Hospital)

장점:

• 시설이 매우 좋고 종합병원급 규모
• 다양한 검사 장비와 진료 과목 보유
• 영어/한국어 통역원 상주
• 응급실 24시간 운영

🇰🇷 한국병원

대표 병원: 서울바른병원, 삼성하늘병원

장점:

• 한국의사가 직접 진료
• 한국어로 자유로운 소통
• 한국식 치료법과 처방
• 친근하고 세심한 진료

💰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제가 실제로 경험한 비용을 말씀드리면, 작년 중순 기준으로 감기와 중이염 증상으로 한국병원은 약 180만 동(약 9만 원), 국제병원은 약 120만 동(약 6만 원) 정도였어요. 어? 국제병원이 더 저렴하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건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더라고요. 병원마다 금액은 다르니 참고치로만 봐주세요!

한국병원에서는 진료비 외에도 더 꼼꼼한 상담과 처방전 설명, 추가 케어 팁까지 받을 수 있어서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어요. 국제병원은 기본 진료비는 저렴해 보일 수 있지만, 검사비나 추가 처치비가 들어가면 금액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홍시엄마 팁!
처음 호치민 와서 병원 알아볼 때는 미리 여러 곳의 연락처 저장해 두세요! 그리고 '호치민한인의료 도움' 단톡방에 꼭 들어가세요. 호치민 거주 한인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곳인데, 여기서 정말 유용한 병원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카카오톡에서 검색 가능해요! 오래 사신 분들이나 최근에 비슷한 병으로 병원 다녀오신 분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시거든요. 병원 광고도 올라오는데, 호치민이다 보니 이런 정보가 귀해서 "아, 여기는 이런 진료도 보네!", "이날 쉬네!" 하면서 나중을 대비할 수 있어요.

 

2. 홍시엄마가 한국병원을 선호하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한국병원을 좀 더 선호해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가 느낀 차이점들을 말씀드릴게요.

🗣️ 소통의 깊이가 달라요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의사와 직접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국제병원에서 통역을 통해 대화하는 것과는 정말 차원이 달라요. 아이의 미묘한 증상 변화나 평소 컨디션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고, 의사 선생님도 더 세심하게 들어주시거든요.

홍시가 작년에 변비로 고생했을 때, 한국병원에서는 "평소에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놀이 패턴은 어떤지" 이런 디테일한 것까지 물어봐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단순한 약 처방이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까지 함께 상담받을 수 있었어요.

💊 처방과 치료 방식의 차이

약물 자체는 국제병원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조제 방식, 설명해 주는 내용, 처방 외 관리 방법이 정말 달라요.

구체적인 예로, 홍시가 코막힘으로 고생할 때 국제병원에서는 식염수 코세척을 적극 권했는데, 한국병원에서는 "아기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한국병원의 장점은 정말 한국에 있는 소아과에 가는 것처럼 세심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작은 내시경으로 콧속과 귀 안을 직접 확인해서 염증이 있는지 체크하고, 콧물 빼주는 기계로 시원하게 뽑아주시거든요. 이런 처치를 받고 나면 아이도 훨씬 편해하고, 엄마 입장에서도 "확실히 봐주셨구나" 하는 안심이 돼요.

반면 국제병원에서는 이런 직접적인 처치보다는 약물 치료나 식염수 코세척 같은 방법을 더 많이 권하시는 편이었어요.

👥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주변 엄마들 중에서는 국제병원 약이 더 잘 듣고 빨리 낫는다고 국제병원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특히 항생제나 해열제 등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사람마다, 아이마다 맞는 병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디가 무조건 옳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 같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곳을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 한국병원의 아쉬운 점도 있어요

물론 한국병원에도 아쉬운 점들이 있어요. 휴진일이 있고, 진료과목이 제한적이며, 큰 검사 장비가 없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저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하고 있어요.

 

3. 상황별 병원 선택 가이드

🚨 응급상황 & 심각한 증상

이럴 때는 무조건 국제병원!

• 고열 (38.5도 이상)이 계속될 때
• 호흡곤란이나 심한 기침
• 탈수 증상이 심할 때
• 외상이나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 한국병원 휴진일이거나 야간/주말

🩺 일반적인 감기, 소화불량 등

한국병원 추천!

• 감기, 열, 기침 등 일반적인 증상
•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
• 육아 상담이 필요할 때

🔬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국제병원의 장비와 규모를 활용하는 게 좋아요. 혈액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등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거나, 여러 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에는 국제병원이 확실히 유리해요.

 

4. 로컬 병원은 어떨까요?

현지 병원(로컬 병원)은 비용이 정말 저렴해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이용해 본 적이 없어요. 주변 한국인 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위생 상태나 약 처방 기준, 소통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더라고요.

다만 현지병원 중에서 아동병원들은(bệnh viện nhi đồng) 정말 유명해요! 호치민에는 여러 아동병원이 있는데 각각 특징이 달라요:

호치민 주요 아동병원들

1. Nhi Dong 1 (소아과병원 1)
주소: 341 Su Van Hanh Street, Ward 10, District 10
특징: 심장병 치료로 유명한 Children's HeartLink Center of Excellence. 국제병원에서도 못 나았던 병이 여기서 진료받고 나았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어요. 약간 끝판왕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2. Nhi Dong 2 (소아과병원 2)
주소: 14 Ly Tu Trong Street, Ben Nghe Ward, District 1
특징: 1군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1100명의 의사와 1000 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에요.

 

3. City Children's Hospital (호치민시 아동병원)
주소: 15 Vo Tran Chi Street, Binh Chanh District
특징: 가장 최신 시설을 갖춘 곳으로, 베트남 최초로 화학요법, 수술, 방사선 치료를 모두 갖춘 아동병원이에요.

 

Nhi Đồng(니동) 병원들은 한국의 ‘3차 병원’처럼 중증 소아 질환도 진료 가능한 대형 국공립 병원이에요. 여러 과의 전문의가 상주하고 정밀검사 장비도 갖춰져 있어, 일반 의원이나 국제병원에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이곳으로 전원되는 일이 많다고 해요. 그리고 최근에 프리미엄 서비스가 있어서 100만 동(약 5만 원) 정도면 대기 없이 진료받고 질 좋은 약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확한 정보는 직접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베트남에 오래 거주하시면서 현지 병원에 익숙해지신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아직은 국제병원 또는 한국병원 이용하고 있어요!

 

5. 홍시엄마의 병원 이용 꿀팁

📱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

• 병원 연락처: 한국병원 2-3곳, 국제병원 1-2곳은 기본!
• 응급상황 대비: 해열제, 체온계, 기본 상비약
• 아이 건강 기록: 예방접종 기록, 알레르기 정보 등
• 보험 정보: 해외 의료보험 연락처와 보장 범위 확인

🏥 병원 방문 전 체크리스트

• 증상 발생 시기와 변화 과정 정리
• 최근 먹은 음식이나 새로운 환경 변화 체크
• 체온, 식욕, 수면 패턴 등 관찰 내용 메모
• 복용 중인 약이나 최근 병원 방문 기록

 

6. 마무리하며

호치민에서 육아하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특히 아이가 아플 때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더 그리워지기도 하고, 혼자서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죠.

하지만 미리 정보를 알아두고 준비해 두면 훨씬 마음이 편해져요. 저도 처음엔 정말 막막했는데, 이제는 홍시가 조금 아파도 당황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됐거든요.

무엇보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병원과 의사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다른 맘들의 후기도 참고하되, 직접 경험해 보면서 우리 가족만의 의료진을 찾아가시길 바라요.

오늘 포스팅이 호치민 육아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궁금한 점이나 다른 경험담이 있으시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우리 함께 정보 공유하면서 더 안전하고 건강한 호치민 육아 라이프를 만들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