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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육아 & 일상

호치민에서 아기 키우기 완전 정복: 날씨별 옷차림 & 꿀팁 총집합

by 홍시네 2025. 6. 1.

호치민 아기 옷차림 가이드: 3년 차 엄마의 날씨별 생존 노하우

안녕하세요. 홍시엄마예요 🍑

베트남 호치민에서 홍시랑 살게 되면서 초반에는 매일 땀범벅이 되어서 진짜 당황했어요. 일 년 내내 더운 여름 같은 날씨라고 들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매일매일이 다 똑같은 건 아니더라고요. 어떤 날은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 쇼핑몰이나 병원에 가면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오히려 감기 걸릴 뻔한 적도 있었어요 😅

처음엔 저도 아기 옷 고르기부터 외출 준비까지 매번 고민이었는데, 이제는 나름 베테랑이 되어서(?) 호치민 날씨 패턴을 완전히 파악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치민 날씨 상황별로 아기 옷차림 팁과 함께 제가 써보니 좋았던 생존템들까지 한 번에 정리해 봤어요.

유모차로 산책하는 아기
유모차로 산책하는 아기

호치민 날씨 기본 정보 🌡️

먼저 호치민 날씨 특징부터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건기 (12월~4월)

비교적 덜 습하고 햇볕이 강해요. 낮 기온 30-35도, 밤 기온 25-28도 정도예요.

우기 (5월~11월)

습도가 80-85%까지 올라가고, 기존에는 주로 오후 2-4시쯤 스콜(갑작스러운 폭우)이 자주 왔는데 요즘은 시간대가 좀 불규칙해진 것 같아요. 기온은 비슷하지만 체감온도가 훨씬 높아요.

그리고 실내는 연중 에어컨이 빵빵해서 오히려 추울 정도예요. 이 온도 차이 때문에 아기들이 감기에 자주 걸리더라고요 😰

 

🌞 덥고 습한 날 (3~6월) - 기본 생존 모드 

추천 옷차림

  • 기본: 민소매 바디수트 + 얇은 마 소재나 린넨 팬츠
  • 상의: 면 100% 민소매 또는 반팔 
  • 하의: 통풍 잘 되는 얇은 반바지나 스커트
  • 신발: 통기성 좋은 메쉬 운동화

실전 팁

호치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땀 관리'예요. 아기는 어른보다 땀을 2-3배 더 많이 흘리거든요. 하루에 옷을 2-3번 갈아입히는 게 기본이에요.

외출할 때는 여분의 옷을 꼭 챙기세요.!

필수 생존템

  • 휴대용 선풍기 : 유모차에 클립으로 고정해서 사용해요. 바람 세기 조절 가능한 걸로!
  • 유모차 쿨시트: 등과 엉덩이 땀 차는 거 완전 방지! 젤 타입보다는 통풍 타입이 더 시원해요
  • 유모차 차양막: 홍시가 너무 어려서 썬크림을 못 바를 시기에는 너무 해가 센 날은 양산을 하나 더 추가해서 손으로 잡고 다니기도 했어요
  • 아기 썬크림 & 모자: 홍시가 썬크림을 바를 수 있을 시기부터는 조금씩 걷기 시작했기에 외출 전 썬크림을 꼭 바르고 해 가리는 모자도 꼭 씌웠어요. 

🌧️ 비 오는 날 & 습도 80-85% 날씨 - 진짜 지옥 모드 

우기철 호치민은 정말... 한국에 습도 절정일 때의 찐득찐득함이에요. 😵

추천 옷차림

  • 기본: 얇은 긴팔 바디수트 + 통기성 있는 얇은 바지
  • 포인트: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와 비바람 대비해서 긴팔 준비
  • 소재: 속건성 있는 폴리에스터 혼방이나 기능성 원단 추천
  • 신발: 미끄러질까봐 크록스나 샌들은 오히려 안 신겼어요.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는 발목 잡아주는 운동화가 좋다고 해서, 홍시는 거의 운동화만 신고 다녔어요. 

실전 팁

비가 오면 기온이 5-8도 정도 떨어져요. 그래서 갑자기 추워질 수 있어서 얇은 긴팔이나 가디건은 필수예요.

그리고 습도가 높을 때는 땀이 잘 안 마르니까 흡습속건 소재를 선택하세요. 면 100%보다는 기능성 원단이 훨씬 나아요.

생존 꿀템

사실 비 오면 집에 있지 안 나가요... 😅 오히려 집에서 제습기가 진짜 필수템이에요. 그리고 옷이 눅눅하지 않게 잘 건조시켜주는 건조기에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에어컨 빵빵한 실내 - 감기 걸리기 십상 

호치민의 백화점, 병원, 쇼핑몰, 카페는 정말 춥다고 봐야 해요. 밖은 35도인데 안은 18-20도인 경우가 많아요 🥶

추천 옷차림

  • 기본: 반팔 내의 + 얇은 가디건 or 바람막이
  • 핵심: '겹겹이 레이어드'가 생명! 벗었다 입었다 쉽게 조절 가능하게

실전 팁

실내외 온도차가 15도 이상 나니까 정말 조심해야 해요. 아기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해서 급격한 온도 변화에 감기 걸리기 쉬워요.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가디건을 입혀주고, 나올 때는 천천히 벗겨주세요.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아기가 스트레스받아요.

필수 생존템

  • 얇은 블랭킷: 수유할 때나 잠깐 잘 때 덮어주기 좋아요
  • 얇은 외투: 실내외 온도차에 대비해서 필수예요
  • 면양말 : 실내에서 발이 차가워지는 걸 방지
  • 얇은 모자: 만약 아기가 아직 많이 어리다면 머리 보온이 체온 유지에 제일 중요해요

 

호치민 집안 환경 관리 팁 🏠

에어컨 관리 꿀팁

호치민에서는 에어컨을 정말 매일 트니까 에어컨 관리가 생각보다 정말 중요해요! 특히 아기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는 더더욱 신경 써야 하거든요. 저희는 3개월에 한 번씩 에어컨 청소 및 점검을 받고 있어요. 밤에 잘 때는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회전 모드로 돌려서 공기 순환이 되도록 해요. 그리고 홍시가 감기 걸렸을 때는 직접 찬바람 맞으면 안 되니까 거실 에어컨만 틀고, 선풍기로 그 시원한 바람이 간접적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줘요. 이렇게 하면 온도는 적당히 시원하면서도 아기가 직접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

제습기는 필수템!

우기철에는 정말 제습기 없으면 못 살아요. 건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옷들은 제습기 틀어놓으면 하루 만에 바싹 마르고, 곰팡이 걱정도 덜해요. 전기세는 좀 나와도 아기 건강 생각하면 당연히 투자해야 할 부분이에요.

곰팡이와의 전쟁

습도가 높다 보니까 곰팡이가 진짜 무서워요. 특히 홍시 장난감이나 매트에 곰팡이 생기면 큰일이거든요. 일주일에 한 번은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로 구석구석 청소해요. 그리고 옷장에는 꼭 제습제를 넣어둬요!

공기청정기도 고려해 보세요

호치민 공기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고요. 특히 먼지가 많아서 홍시가 자주 재채기를 해서 공기청정기를 샀어요. 밤에 잘 때 틀어두면 아침에 공기가 확실히 깨끗한 느낌이에요. 

환기는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저는 하루에 2번 아침 6-7시나 저녁 6-7시쯤 해요. 이때 10-15분 정도 환기해 주면 좋아요. 우기철에는 비 온 직후에 잠깐 환기하면 공기가 정말 맑아요. 다만 모기 때문에 방충망은 필수!

세탁물 관리의 현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건조기 없으면 못 살아요 😅 우기철에는 3일 동안 안 마르는 것도 부지기수거든요. 그래서 빨래는 조금씩 자주 하고, 젖은 빨래는 절대 오래 두지 마세요. 냄새나면 다시 빨아야 해요.

 

베트남 육아 생존템 - 진짜 꿀템들! 🦟

1순위: 모기 관련

  • 유모차용 모기장: 촘촘한 망 타입으로! 벌레 완전 차단
  • 모기퇴치 패치: DEET 성분 없는 천연 제품만 사용하세요
  • 모기기피제 (아기용):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한 제품들 있어요

2순위: 자외선 차단

  • 아기용 선크림 (SPF 30-50): 무기자차 성분, 무향료 제품 추천
  • 아기 선글라스: UV 차단 기능 있는 걸로!

3순위: 응급상황 대비

  • 체온계 (귀 측정용):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 가능
  • 해열제: 갑작스러운 열날 때 응급처치용
  • 생리식염수: 코막힘이나 상처 소독용
  • 베이비 수딩젤 (진정효과): 더운 날에 더워진 얼굴에, 태열에 바르는 용
  • 집 근처 응급실 전화와 위치: 미리 알아두세요

 

실제 경험담 - 실패와 성공 사례들 🤱

실패 사례

처음에 한국에서 가져온 두꺼운 면 옷들만 입혔더니 하루 종일 땀범벅이었어요. 결국 다 버리고 현지에서 새로 사야 했죠.

또 한 번은 비 올 줄 모르고 나갔다가 아기랑 둘 다 흠뻑 젖어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요. 😭

성공 사례

지금은 날씨 패턴을 완 파악해서 외출 준비가 5분이면 끝나요! 특히 레이어드 시스템을 터득한 후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채 준비 못한 옷들은 ZARA, H&M 그리고 유니클로에서 샀어요. 호찌민에 다 있어서 정말 편하더라고요!

 

마무리 - 호치민 육아 화이팅! 🌈

베트남 호치민에서 아기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날씨에 맞는 옷차림과 생존템만 잘 챙기면 아기도 엄마도 훨씬 편하고 안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처음엔 다들 시행착오를 겪지만, 몇 달 지나면 적응돼요. 저도 이제는 호치민 날씨가 너무 익숙해져서 한국 돌아가면 오히려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요 😅

가장 중요한 건 아기의 컨디션을 잘 관찰하는 거예요. 땀을 많이 흘리는지, 너무 춥지는 않은지, 피부에 트러블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해 주세요.

그리고 완벽하려고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저도 가끔 준비 부족해서 당황할 때 있어요. 그럴 때는 근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응급용품 사면 되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호치민에서 육아하시는 모든 엄마, 아빠들! 다들 수고 많으세요! 혹시 궁금한 게 있거나 제가 놓친 꿀템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우리 모두 호치민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육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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